| 嘉善大夫同知中樞府事諱泰新墓表
嘉善大夫同知中樞府事趙公諱泰新字仲民號明齋系出玉川麗季玉川府院君諱元吉及其元子樂齋公諱瑛中世顯祖四傳玄洲公諱彭孫己卯名臣辭庇安宰歸臥南厚蓼溪之二梧亭與當世諸賢諷詠雅懷以終其季子陶庵公諱纘亦辭谷城宰孿季子參奉公諱由信自南原移居寶城海南公諱之漢生于此寔公七代祖也曾祖諱舜弼丙子倡義承旨李最承撰碣銘祖諱相鼎考諱光瑞外祖晋州鄭來晋公以英祖甲子生天姿豪爽明達孝友天成早負鄕黨重望曾於校當每患粢盛不瞻乃剏養士齋契長子龍村公東一仲孫崖石公炫龍子若孫三世相繼極加幹董拮据廣置校田三百餘石由是寶城校田之活穰爲湖鄕最勝三世賢勞爲鄕黨士友之所倚重於此公平生行蹟之夫略自可仰窺而古單之文章字簡而義備亦可測羨矣不敢加捐一字純廟丁亥優老蒙恩陞資嘉善中樞是四月二日卒壽得八十三墓在彌力面活川柿木洞亥坐原配貞夫人河東鄭氏致祥女戊辰生極有壹範忌丁未二月十二日與公合兆生二男二女長東一監察次東保竹山安潝咸陽朴泰榮女壻也孫炫奎敎官炫龍敎官炫桂炫禹炫益俱有文行孫壻珍原朴重昌珍原朴弘圭咸安尹在儉長房出炫喆炫會中武科廣州李基彬長興任重鉉廣州李鎭景次房出曾玄煩不錄嗚呼以若公之慕聖尊賢之誠諷動一時振作儒風庶于鄕先生之風而尙此寥此士論之所共嗟惜也雖然子若孫趾美而克紹緖雲仍振振亦其非報施之驗也耶猗歟盛哉後孫台勳元翼將竪墓碑命余記陰余豈知言者哉仍忝在傍裔不敢讓姑志所見聞云矣
辛丑三月上澣 族孫 平奎 謹識
丁巳正月 日竪 六世孫 仝基 謹書
가선대부동지중추부사휘태신묘표(嘉善大夫同知中樞府事諱泰新墓表)
가선대부동지중추부사조공 휘는 태신(泰新)이요 자는 중민(仲民)이요 호는 명재(明齋)시니 옥천에 이어나셨다. 고려말기 옥천부원군 휘 원길(元吉)과 그 큰 아들 요재공 휘 영(瑛)은 중세현조요 네번전하여 현주공 휘 팽손(彭孫)은 기묘명신이니 비안원님을 사직하고 남원요천수우에 이오정에 돌아와 당세의 저현으로 더불어 글짓고 즐기며 일생을 마치셨고 그 계자 도암공휘찬(纘)은 역시 곡성현감을 사직하고 계자 참봉공 휘 유신(由信)을 데리고 남원으로부터 보성으로 이거하였다. 해남공 휘 지한(之漢)이 이곳에 나시였으니 진실로 공의 七대조이다. 증조의 휘는 순필(舜弼)이니 병자에 창의하시고 승지이최승(李最承)이 갈명을 찬하다. 조의휘는 상정(相鼎)이요 고의휘는 광서(光瑞)요 외조는 진주정래진(鄭來晋)이니 공이 영조갑자에 나시여 천자가 호상명달하고 효우는 천성이라 일직향당에 중망을 얻어 향교제향에 제수가 부족함을 매양근심하고 이에 양사제계를 창설하야 장자용촌공동일(東一)과 중손애석공 현용(炫龍)이니 아들손자 三대가 서로이어 극히 간섭하고 길거하여 향교답을 사들여 三백여석을 거두었으니 이로부터 보성향교답의 호양함이 호남에 제일이 되었으니 三세의현로함으로 향당사우의 의중한바가 여기에되었으니 공의평생 행적의대략을 스스로 가히 우러러 보겠고 고단의 문장글자가 간략하야 뜻이 갖추었으니 또한 가히 헤아려부러워할지라 감히 한글자라도 더도덜도 못한다. 순묘정해에 우로로 은전을 무름써가자를올려 가선대부동지중추부사를 하셨고 이 해 四月二日졸 하시니 수는 八十三이라 묘는 미력면활천시목등해좌원이고 배위는 정부인하동정씨 치상(致祥)녀니 무진에나시고 극히 곤범이 있으셨고 기는 정미二月十二日이니 묘는 합폄이고 二남二녀를 두셨으니 장은동일(東一)이니 감찰이요 차는동보(東保)요 죽산안흡(安滃) 함양박태영(朴泰榮)은 녀서이다. 손자 현규(炫奎)는 교관이고 현룡(炫龍)도 교관이요 현계, 현우, 현익(炫桂, 炫禹, 炫益)은 다문행이 있었고 선서진원박중창(朴重昌) 진원박홍규(朴弘圭) 함안윤재검(咸安尹在儉)은 장방출이요 현철(炫喆) 현회(炫會)는 무과선달이요 손서광주이기빈(李基彬) 장흥임중현(任重鉉) 광주이진경(李鎭景)은 차방출이니 증손현손은 번불록한다. 오호라 공의 모성하고 존현하는 정성같음으로써 한때에 풍동하고 유풍을 진작시켰이니 거의 향선생의 풍기가 이제까지 적적하니 이에사론이 다같이 슬퍼하고 아끼는 바이다. 그러나 아들과 손자가 이에 그치고 극히 선대의 사업을 이었고 후손이 진진하니 또한 보시의증험이 안니랴 거룩하도다. 후손 태훈, 원익이 장차묘비를 세울세 내에게 비문을 청하니 내어찌 말하지 않으리요만은 방손으로써 감히 사양치 못하고 직접듣고 본대로 기록하노라.
신축三月상한 족손 평규 근지(族孫平奎謹識)
정사정월 일수 六세손 동기 근서(六世孫仝基謹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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